
[뉴스써치] 21일은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다. 우리 조상들은 동짓날 동지팥죽을 쑤어 먹었다. 동지팥죽은 24절기의 하나인 동지에 쑤어 먹는 죽으로 중국 요순시대형벌을 담당했다고 하는 신화적인 인물인 공공씨에게서 유래된 음식이다.
'형초세시기'에 전하는 바에 의하면, 공공씨의 망나니 같은아들이 동짓날 죽어서 역질귀신이 되었다. 이 역귀가 생전에 팥을 싫어했기 때문에 동짓날이 되면 팥으로 죽을 쑤어 역귀를 쫓았는데 이것이 풍속으로 전래된 것이다.
붉은 빛은 양기를 의미하기 때문에 팥이 귀신을 쫓는 역할을 한다 하여 그 후로 잡귀를 물리치는데 널리 사용되었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동짓날을 '아세'라 했고 민간에서는 '작은 설'이라 했으며 이것은 태양의 부활을 뜻하는 큰의미를 지니고 있어 설 다음 가는 작은 설의 대접을 받았다.
'동지 팥죽을 먹어야 진짜 한 살 더 먹는다'는 말도 여기에서 유래한다. 이웃에 돌려가며 서로 나누어 먹기도 한 이 음식은 시절식의 하나이면서 신앙적인 뜻을 지닌 음식이다.
[저작권자ⓒ 뉴스써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