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케이-콘텐츠' 기업, '슈퍼 지식재산(IP)' 기업으로 육성한다

김위택 기자 / 기사승인 : 2026-04-30 20: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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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학계, 산업계, 금융계가 참여한 협의체 통해 콘텐츠 기업육성 전략 논의
▲ 콘텐츠 기업육성을 위한 협의체(워킹그룹) 외부위원

[뉴스서치]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유현석)과 함께 환경 변화에 따른 새로운 콘텐츠 기업 지원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3~4월, ‘콘텐츠 기업육성을 위한 협의체(워킹그룹)’를 운영했다.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 매출액은 2005년 57조 3천억 원에서 2024년 157조 4천억 원으로 약 2.7배, 그 부가가치는 같은 기간 20조에서 56조 9천억 원으로 2.9배 성장하는 등 ‘케이-콘텐츠’ 산업의 매출액과 그 연관 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는 대한민국의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 콘텐츠 산업은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산업기반 변화에 따라 지식재산(IP) 확장, 세계적인 유통망과 플랫폼 중심 경쟁 등, 산업구조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학계와 산업계, 금융계가 참여하는 협의체(워킹그룹)를 통해 환경 변화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 기업 지원 체계를 모색했다.

콘텐츠 기업 특수성에 맞는 지원 방식 체계 전환 필요

협의체에서는 콘텐츠 기업의 특수성을 정의하는 데서부터 논의를 시작했다. 콘텐츠는 제조업이나 기술 산업과는 달리 경험하기 전에는 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운 경험재로서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소수의 흥행작 중심의 수익 구조를 보이기 때문에 콘텐츠 기업에 특화된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콘텐츠 기업의 지원 방식 체계를 전환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그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협의체(워킹그룹)에 참여한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이태준 교수는 정교한 콘텐츠 정책을 구상하고 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더 지원하는 것’이 아닌 ‘어떤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인지로 정책 방향을 재설정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정책지향점을 삼을 수 있는 통계와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성장연구소의 최성진 대표는 정부의 직접 지원보다는 민간 시장에 더 많은 결정권을 주는 지원 방식을 제안했다.

▴호서대학교 이준호 교수는 콘텐츠 생태계의 건강성을 위해 틈새를 공략한 변이 콘텐츠 기업의 등장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구오락실'의 제작사인 에그이즈커밍 고중석 대표는 제작진의 브랜드화와 팬덤 기반 사업을 결합해 단순 외주 제작사를 넘어선 독자적인 지식재산(IP) 수익 구조를 갖춘 브랜드 기업으로서의 성장 과정을 공유했다.

케이시(KC)벤처스의 이정석 대표와 신용보증기금의 최인경 팀장은 제작비 투입과 수익 발생 간의 차이가 큰 콘텐츠업계의 특수성을 극복할 수 있는 핵심과제로 문화산업 보증제도를 보완하고 민간자금 유입 확대 구조를 마련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문체부는 협의체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콘텐츠 산업의 구조적 혁신을 도모하고 지식재산(IP) 중심의 산업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 기업육성 체계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현행 제작 중심의 지원에서 아이디어가 콘텐츠 창업으로, 창업에서 기업의 성장과 세계 진출로 이어질 수 있는 전 주기 지원을 강화하고, 콘텐츠 창업 기업의 필수 요소인 실증화 사업, 세계 진출기업의 수요가 높은 시장 점검(테스트 베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문체부 임성환 문화산업정책관은 “콘텐츠 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국가전략 산업인 만큼, 이제는 단순 지원을 넘어 ‘슈퍼 지식재산(IP) 기업육성’이라는 본질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에 재정 투입이 집중되어야 한다.”라며, “문체부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세계적인 슈퍼 지식재산(IP)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계, 학계와 손을 맞잡고 민간투자의 마중물이 되는 정책을 개발하겠다. 또한 기업 지원 예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재정당국과 협의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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