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퇴근할 때까지 안심… 서울 전역 417개 지역아동센터 일‧양육 병행의 든든한 버팀목

이정화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7 13:25:07
  • -
  • +
  • 인쇄
오세훈 시장, 27일 ‘지역아동센터 한마당축제’ 참석… 돌봄 현장 격려·화합의 장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대문구 구립가재울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에게 점심 배식을 하고 있다.

[뉴스서치] 서울시가 초등학교 입학 후 하교 시간과 부모의 퇴근 시간 사이에 발생하는 ‘돌봄절벽’을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메우며, 맞벌이 가정 등이 일과 육아를 함께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는 27일 서울시청에서 '2026년 지역아동센터 한마당축제'를 열고, 아이들에게 안전한 돌봄과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며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온 돌봄 현장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지역 돌봄의 산실로, 1960년대 민간에서 ‘공부방’으로 자생적으로 시작해 2004년 아동복지시설로 법제화됐다. 돌봄뿐 아니라 방과 후와 방학 중 교육 및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종합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총 417개소가 운영 중이며, 현재 11,281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2026년 9월말 기준)

특히 저출생 시대에 아이를 낳는 것만큼이나 아이의 성장과 돌봄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집 가까이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는 부모가 일을 포기하지 않고도 아이를 키울 수 있게 해주는 핵심 돌봄 인프라다.

이에 서울시는 맞벌이 증가와 노동환경 다변화, 질 높은 돌봄서비스에 대한 수요 확대 등에 발맞춰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돌봄‧학습‧건강 지원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핵심적으로, 방학마다 자녀의 끼니 챙기기에 큰 고민을 안고 있는 맞벌이 부부와 한부모 가정 등을 위한 올해 7월 ‘서울아이 든든한끼’를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지난 여름방학 동안 지역아동센터와 우리동네키움센터 226개소에서 균형잡힌 식사와 제철 과일은 물론, 놀이‧독서‧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며,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오는 12월부터 243개소로 확대 시행된다.

오세훈 시장은 앞서 지난 7월 서대문구 소재 구립가재울지역아동센터의 ‘서울아이 든든한끼’운영 현장을 직접 방문해 방학 중에도 아이들에게 건강한 점심과 안전한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애쓰는 현장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사업 운영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바 있다.

출근이 이르거나 퇴근이 늦은 부모를 위한 아침‧야간 틈새돌봄도 시행하고 있다. 방학 중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온종일 돌봄을 제공하는 ‘방학틈새돌봄’을 243개 지역아동센터에서,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하는 ‘야간돌봄’도 57개소 지역아동센터에서 운영 중이다. 입원이나 갑작스러운 야근처럼 부득이한 사정이 생겼을 때는, 센터에 등록하지 않은 초등학생도 가까운 지역아동센터에서 무료로 단시간 돌봄을 받을 수 있다. (현재 134개소 센터에서 운영 중)

돌봄에 학습을 더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역아동센터에서 ‘서울런’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학습기자재 등 환경개선비를 지원한 데 이어서, 이달부터 온라인 중심의 ‘서울런’ 학습 지원을 아이들이 실제로 공부하고 생활하는 공간까지 넓히는 ‘서울런쌤 현장형 그룹 멘토링’을 시범 운영한다. 은평·영등포·강서 등 8개 자치구 지역아동센터 10곳에 전담 멘토인 ‘서울런쌤’이 주 2회(회당 2시간) 직접 찾아가서 숙제와 예‧복습, 문제집 풀이, 서울런 온라인 강의 활용 등을 도와주게 된다.

서울시는 양육자와 돌봄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돌봄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해나가는 한편, 자치구 및 유관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지역아동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지원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일‧양육 병행을 뒷받침해 온 돌봄 현장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서울시는 27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와 이용 아동, 학부모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지역아동센터 한마당축제'를 개최했다.

식전 공연에서는 송파구립 오금동지역아동센터의 ‘ECHO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라 아동들이 갈고닦은 연주 실력으로 축제의 시작을 장식했다. 1부 기념식에서는 방과 후 돌봄 현장에서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헌신해 온 유공자에게 서울시장 표창 27점과 서울시의회 의장상 25점을 수여했다. 이어서 무대와 객석이 함께하는 ‘돌봄동행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2부 축하공연에서는 은평 드림누리 국악오케스트라 난타팀이 역동적이고 흥겨운 타악 공연을 선보이고, 팝페라 그룹 ‘보헤미안’이 감미로운 하모니로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가 지향하는 ‘삶의 질 특별시’는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든 충분한 돌봄과 배움의 기회를 누리고, 부모는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도시”라고 강조하며 “아이들이 행복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지역아동센터의 긴급·일시돌봄과 학습 지원을 확대하고, 노후 시설의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종사자 여러분의 처우와 근무 여건도 세심하게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써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