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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청 |
[뉴스서치] 경기도가 여름철 급증하는 레지오넬라증 발생에 대비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도내 종합병원·요양병원·대형건물 등 300개소를 대상으로 환경검사를 집중 실시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레지오넬라증은 냉각탑수·급수시설·목욕탕 등에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져 이를 흡입할 때 감염되는 질환이다. 두통·근육통·고열·기침 등을 동반하는 ‘레지오넬라 폐렴’과 비교적 가벼운 급성 발열성 질환인 ‘폰티악 열’로 구분된다. 사람 간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 집계에 따르면 9월 1일 현재 전국 레지오넬라증 신고 건수는 506건이며, 이 중 경기도는 134건이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로 보면 0.98건으로 전국 평균(0.99건)과 비슷한 수준이고 서울(1.50건)보다 오히려 낮다. 경기도의 레지오넬라증 신고는 2022년 102건, 2023년 133건, 2024년 141건, 2025년 177건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 왔으며, 올해도 9월 초에 이미 지난해 연간 발생 건수(177건)에 근접해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냉각탑 가동이 많은 7~9월에 신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겨울철에도 꾸준히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5년 환경검사 결과 시설 유형 중에서는 요양병원에서 균이 가장 많이 검출(11개소)돼 고위험군이 상주하는 시설에 대한 집중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026년 경기도 레지오넬라증 예방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4월부터 9월 30일까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75개소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요양병원·노인복지시설 등 고위험시설 180개소, 백화점 등 대형건물 10개소, 목욕탕·온천 등 물 이용시설 35개소를 포함해 총 300개소, 1천 건 규모의 환경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가정용이나 차량용 에어컨은 냉각 과정에서 물을 사용하지 않아 레지오넬라균이 증식하거나 전파될 위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감염과 관련이 있는 시설은 대형건물의 냉각탑수, 건물 냉·온수 급수시설, 목욕탕·온천 등 물을 이용하는 시설로, 도민들이 가정용 에어컨 사용 자체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50세 이상 고령층, 흡연자, 만성폐질환·당뇨 등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는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높은 만큼, 갑작스러운 고열·기침·호흡곤란 등 폐렴 유사 증상이 나타나거나 통상적인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을 것을 당부했다.
도는 검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소규모 건물이나 개인·민간 시설이라도 냉각탑, 저수조, 급수·급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면 정기적인 청소·소독을 실시하고 관리 상태를 점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추진기간 종료 이후에도 시군 보건소를 통해 연중 수시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레지오넬라증 신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냉각탑과 급수시설 등 고위험시설에 대한 선제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9월까지 계획에 따라 점검을 철저히 하고, 균이 검출된 시설은 재검사를 통해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사후관리하는 등 도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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