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스팸 발송 4,186만건… 상반기 대비 18.4% 증가

이정화 기자 / 기사승인 : 2021-04-01 06:35:09
  • -
  • +
  • 인쇄
도박스팸이 35.1%로 가장 많고, 금융(주식광고 등) 28.7%, 불법대출 17.2% 순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장면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장면


[뉴스써치] 지낸해 하반기 전체 스팸 발송량은 4,186만건으로 상반기(3,536만건) 대비 18.4% 증가했다. 1인 일평균 스팸 수신량은 0.46통(2.2일당 1통)으로 상반기 대비 0.01통 감소했으며, 이통사 평균 스팸 차단율은 93.5%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020년 하반기 휴대전화 및 이메일 스팸의 발송량, 수신량, 차단율 등을 조사한「2020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0년 하반기 휴대전화 음성스팸은 1,110만건이며, 상반기 대비 35.1% 증가(821만건→1,110만건)하였다. 발송경로별로는 유선전화를 통한 스팸 발송이 46.2%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전화 39.6%, 휴대전화 14.2% 순이다.


상반기 대비 유선전화 서비스는 16.9%(439만건→513만건),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88.9%(233만건→439만건), 휴대전화는 5.1%(150만건→158만건) 증가하였다.


광고유형 분류가 가능한 휴대전화 음성스팸(426만건)은 불법대출이 84.3%로 가장 많았고, 통신가입 6.9%, 성인 5.7% 순이다. 특히, 불법대출 스팸이 상반기 대비 166만건에서 359만건로 대폭 증가(116%)하였는데,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한편, 통신가입 스팸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하반기 발송경로가 확인된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607만건이며, ‘20년 상반기 대비 6.5% 감소(649만건→607만건)하였다.


발송경로별로는 대량문자발송서비스를 통한 스팸 발송이 87.7%로 가장 많았고, 휴대전화 서비스 10.7%, 기타 1.6% 순이다.


상반기 대비 대량문자발송서비스는 6.3% 감소(568만건→532만건), 휴대전화 서비스는 0.4% 감소(65만건→64만건), 유선·인터넷전화 등 서비스는 39.7% 감소(16만건→10만건)하였다.


광고유형 분류가 가능한 휴대전환 문자스팸(403만건)은 도박스팸이 35.1%로 가장 많았고, 금융(주식광고 등) 28.7%, 불법대출 17.2% 순이다. 주식광고 등 금융분야 스팸은 ‘19년 상반기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하반기 이메일 스팸은 2,469만건(국내 : 38만건, 국외 2,431만건) 이며, 상반기 대비 국외발 스팸이 18.3% 증가하였다. 특히, ‘20년 하반기 중국에서 발송되는 이메일 스팸은 ’20년 상반기 대비 23.9%(1,347만건→1,670만건) 증가하였다.


휴대전화 이용자 1인의 1일 평균 스팸 수신량은 음성스팸이 0.09통으로 ’20년 상반기 대비 0.02통 증가, 문자스팸은 0.19통으로 상반기 대비 0.10통 증가, 이메일 스팸은 0.18통으로 상반기 대비 0.13통 감소하였다.


상반기 대비 금융 광고의 증가(0.03통→0.14통)가 휴대전화 문자스팸 수신량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었다.


이통3사의 ‘지능형 스팸차단서비스’ 차단율을 조사한 결과, 문자스팸 차단율은 평균 93.5%이며, ‘20년 상반기 대비 2.7% 하락하였다.


2020년 한 해 신고 접수된 스팸 중에서 코로나19 관련한 스팸은 총 456,412건이며, 이 중 주식스팸이 전체의 43.7%(199,289건)로 가장 많이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스팸이 총 7,303건 접수되었다. 코로나19와 관련하여 ‘20년 한 해 동안 이통사가 자율적으로 차단한 스팸 문자는 총 5,131만건이다.


한편, 방통위는 보이스피싱, 금융사기, 불법도박 등의 범죄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스팸 데이터 개방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스팸 신고 처리에만 사용되어 왔던 스팸 데이터를 관계기관에 개방하여 활용도를 높이는 복안이다.


방통위는 한국거래소가 관리하는 투자유의종목으로 스팸관여종목을 신설하였으며 주식추천 스팸 데이터를 주식시장 안정화에 활용하고 있다. 또한, 금융감독원에 스팸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보이스피싱, 스미싱이 의심되는 전화번호를 신속히 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써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