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의 상흔을 딛고 일어선 화개장터

이정화 기자 / 기사승인 : 2020-12-26 15: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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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던 화개장터. 5개월이 지난 지금 대부분의 상가가 영업을 시작했다.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물에 잠겼던 화개장터. 5개월이 지난 지금 대부분의 상가가 영업을 시작했다.

[뉴스써치] 2020년 여름 장마는 무려 40일 넘게 지속되었다.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곳곳에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를 가져왔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피해를 뽑는다면 남원, 구례, 하동 지역의 피해라 할 수 있다. 섬진강이 법람했기 때문이다. 집중호우에 따른 섬진강댐과 주암댐의 방류로 섬진강 하류 지역이 큰 피해를 입은 것이다.


5개월만에 섬진강 주변의 피해지역을 취재한 결과 아직도 복구되지 못하고 남아있는 지역이 적지 않았다. 둑이 무너지거나 훼손된 지역의 복구작업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더딘 모습이다.


물에 잠겼던 구례군 읍내의 5일장터와 하동군의 화개장터 중 일부는 서서히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는 모습이다. 복구작업이 진행중이어서 일부의 상가만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영향 탓인지는 몰라도 물건을 사는 사람이나 관광객은 별로 없어 썰렁한 모습이다. 보상에 대한 완전한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보상을 요구하는 현수막도 눈에 띤다.


사시사철 관광객이 넘쳐났던 화개장터도 일부는 영업을 하고 있지만 상당수 상가는 천막에 가려져 있다. 아직 복구작업이 끝나지 않은 탓이다.


화개장터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시스템이 갖춰져 있었다. 관광객 등의 입장객 진입로를 철저히 통제하고, 소독을 한 후 허용된 2개의 입구만을 통해 입장이 가능했다.


화개장터와 주변사람들.... 일상으로의 복귀가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관광객으로 넘쳐났던 이전의 모습으로 하루 빨리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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