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은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행정복지센터 앞에 ‘엔젤박스’라는 이름의 선물함을 설치, 주민 누구나 성심원 어린이들에게 나누고 싶은 선물을 자유롭게 담도록 했다.
약 한 달간 주민들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던 엔젤박스는 학용품과 화장품, 양말 등 생필품을 비롯해 라면과 간식, 두유 등 식료품으로 채워졌다.
기흥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관련 기사를 보고 과거 성심원에서 봉사한 기억이 나 엔젤박스에 마음을 보태고 싶었다”며 작은 편지와 함께 선물을 기탁했다.
편지에는 ‘작은 선물이 너를 행복하게 한다면 기쁠거야.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로 자라길 바라. 사랑해. 너를 사랑하는 이모가’라고 쓰여있었다.
최재혁 동 체육회장도 “아이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길 바란다”며 목도리 한 박스를 내놨다.
이와 관련 지난 21일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12명의 위원들은 직접 성심원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엔젤박스를 전달했다.
십시일반 준비한 간식도 함께 전했다.
성심원 관계자는 “아이들이 동심을 간직할 수 있도록 특별한 선물을 해줘 감사하다”며 “이웃의 관심과 응원은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훌륭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 관계자는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데 많은 주민들이 동참해줘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모두가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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