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기업 애로 해결 플랫폼 조속 가동…양국 대통령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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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청와대) |
[뉴스서치]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한국의 독보적인 혁신 기술과 제조 역량, 브라질의 풍부한 자원이 힘을 합친다면 우리 양국은 안정적인 공급망과 미래 산업을 함께 이끄는 최적의 파트너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국의 경제 규모를 고려할 때 양국의 경제 협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면서 "앞으로 차세대 민항기 공동 개발을 포함해서 핵심광물 분야의 공급망 협력, 또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까지 이 세 가지 분야에서 큰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상파울루 현지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남미 경제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이곳 상파울루에서 양국의 미래 협력에 대해서 논의해 매우 뜻깊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는 이 대통령과 베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을 비롯한 양국 정부 주요 인사와 함께 기업 총수·최고경영자(CEO)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 패권 경제의 심화 그리고 공급망 재편으로 전 세계 산업과 경제 질서가 급변하고 있는 상태"라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브라질은 첨단 산업의 필수적인 니켈, 철광석 핵심 광물의 보고"라며 "또 수력 풍력, 태양광, 풍부한 청정 에너지에 바이오 에탄올 시장까지 선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는 물론 자동차, 철강 등에 역량을 갖춘 제조업 강국"이라며 "지난 2월 한국-브라질 양국 관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만큼 이제 양국이 협업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많이 발굴해 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또 "양국의 기업인들이 힘을 모아주신다면 한국과 브라질은 글로벌 항공 시장을 주도할 항공기 제조 강국이자 공급망 협력에 중요한 파트너 그리고 나아가 글로벌 뷰티 시장의 선도자로 동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브라질 기업 간 새 협력 가능성 모색
한편,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결과 브리핑에서 "참석자들은 제조·인프라, 첨단 산업, 소비재·유통 등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며 기업별 주요 발언을 소개했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브라질의 탈탄소차 정책인 MOVER, 국가수소프로그램, 국가에너지계획 등 친환경 정책에 맞춰 브라질과 그린수소 생산과 수소트럭 도입, SMR 등에 대한 기술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브라질 철광석 생산업체인 발레와 1996년 합작법인을 설립해 저탄소 철강을 생산하는 등 오랜 기간 브라질과 협력해 왔으며 협력 범위를 철강 밸류체인과 핵심광물 분야로도 넓혀가기로 했다. 특히 희토류를 공급받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희토류 공급망을 브라질 내 구축해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 30여 년간 브라질에 지속적으로 생산 기반을 확대해왔고, 파라나 주에 새로 구축한 냉장고 생산시설도 이번 달부터 양산을 시작했다고 소개하며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5년 브라질의 K-뷰티 수입액은 3년 전 대비 5배 이상 성장하는 등 브라질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소개하고, 복잡한 유통구조 등에 대한 제도적,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양국 주요 기업 간 업무협약(MOU) 7건 체결
김 정책실장은 또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계기로 양국 주요 기업 간 총 7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고 소개했다.
이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와 민항기·항공우주 분야 공동 연구개발(R&D)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브라질 미티오릭(Meteoric)과 희토류 원료의 안정적 조달과 공급망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SK바이오팜은 브라질 유로파마(Eurofarma)와 인공지능(AI) 기반 뇌전증 치료제 개발과 디지털 헬스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산업기술 협력 MOU 2건을 체결했으며, 하이랜드푸드는 단백질 제품 공급망 구축,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유망 산업 분야의 비즈니스 기회 발굴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 대통령 "한-메르코수르 협정 논의 가속 중요"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국가 간의 산업·경제 협력은 기업들에 의해 이뤄지지만 정부 차원의 관세나 규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기업 간 협력이 용이하지 않다"면서 "브라질의 아우키민 부통령과 김 정책실장을 전담라인으로 지정해 이런 문제들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후속 조치로 양국이 각각 상대국의 진출 기업 또는 진출 희망기업들의 애로를 직접 듣고 해결하는 플랫폼을 조속히 가동하고, 그 결과를 양국 대통령에게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양국간 무역 규모가 100억 달러 내외 수준에서 머무른 것이 매우 놀랍다"면서 "향후 양국간 교역과 투자를 늘리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으로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논의가 가속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국 공산품의 브라질 시장 개방과 브라질 농축산물의 한국 시장 개방을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므로 양국 전담 라인이 이를 조율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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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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