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내 제작 수요 정체…넷플릭스 영향력 늘어

김위택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5 17: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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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 결과 발표…방송광고 매출 감소 추세 지속
▲ 주요 OTT 사업자별 오리지널 콘텐츠 수

[뉴스서치] 국내 방송영상 콘텐츠의 제작 수요가 전반적으로 정체됐지만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사업 전체 매출이 2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방송광고 매출의감소 추세도 지속되고 있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위원장 김종철)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이상규)은 15일 ‘2026년 제10차 전체회의’를 열어 ‘2025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국회에 보고한다고 밝혔다.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는 '방송법'에 따라 효율적이고 공정한 경쟁상황 조성을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수요‧공급 대체성 등을 고려해 ▲유료방송시장 ▲방송채널거래시장 ▲방송영상콘텐츠거래시장 ▲방송광고시장 등 4개 단위 시장을 획정, 분석하고 있다.

2025년도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는 2024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공표집과 회계보고서, 방송산업 실태조사보고서 등 미디어 시장 관련 자료를 활용했으며, 지난해 이용자‧제작사‧광고주 등의 설문조사를 거쳐 진행했다.

방송시장의 단위 시장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유료방송시장

유료방송시장은 2023년도에 이어 2024년도에도 가입자 수와 매출액 증가율 정체가 이어졌다.

2024년도 가입자 수는 3,630만(단자수 기준), 방송사업 매출액은 7조 2,3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04%, 0.1% 증가에 머무르는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경쟁압력 증가 등으로 유료방송 시장 전반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방송시장에서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 3사 계열사의 가입자 비중은 2024년 87.2%, 매출액 비중은 2024년 91.7%까지 이르는 등 유료방송시장 내 시장집중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유료방송에 대한 경쟁 압력이 확대되고 있어 유료방송시장의 시장집중도 심화가 요금 인상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됐다.

2. 방송채널거래시장

2024년 기준 전체 방송채널제공 매출액은 1조 5,6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료방송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채널 편성권을 바탕으로 방송채널사업자에 대한 높은 수준의 협상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유료방송사업자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의 콘텐츠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인기 채널을 보유한 방송채널사업자의 협상력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편 홈쇼핑 송출수수료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2024년 전년 대비 0.2% 증가하는 등 2022년 이후 홈쇼핑 방송 매출이 줄면서 수수료의 증가세도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방송광고시장과 유료방송시장의 침체가 더욱 심화될 경우 방송채널 거래시장에서 수요자(유료방송사업자)와 공급자(방송채널) 간의 방송채널 대가와 홈쇼핑 방송매출 수수료 관련 분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3. 방송영상콘텐츠거래시장

‘방송영상콘텐츠거래시장’은 국내 제작수요가 전반적으로 정체된 가운데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체제작, 외주제작, 구매 등 2024년 방송사업자의 직접 제작비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2조 9,709억 원을 기록했지만, 외주제작비는 전년 대비 2.2% 감소한 9,878억 원을 기록했다.

방송사업자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의 2024년 드라마 공급 개수는 108개로 전년(112개)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국내 사업자의 제작 수요는 감소한 반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의 제작 수요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공급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30개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4년 넷플릭스 전 세계 시청시간 중 한국 콘텐츠 비중은 8.8%로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어 한국 콘텐츠에 대한 넷플릭스의 높은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4. 방송광고시장

‘방송광고시장’은 전년 대비 6.8% 감소한 2조 1,976억 원으로 전체 광고시장 내 라디오를 제외한 티브이(TV) 방송광고 비중이 전년 대비 1.5%p 감소한 17.7%로 나타나 하락세가 지속됐다.

시청 플랫폼 다변화, 온라인 광고 성장 등에 따라 전체 광고시장 내 방송광고 비중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 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광고요금제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방송광고에 대한 대체 압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방송시장 전반적으로 방송사업자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 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를 포괄하는 분석 필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관련 통계자료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평가됐다.

방미통위는 ‘2025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 보고서와 주요 데이터, 그래픽 파일을 방미통위 누리집과 방송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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