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국립과천과학관, 한국천문학회와 시민에게 건네는 밤하늘의 선물

김진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10-13 1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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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와 시민이 우주를 매개로 만나 토론하고 별을 바라보다
▲ 대중 천문 행사 ‘우주가 말을 걸 때’ 포스터

[뉴스서치] 한국천문학회와 국립과천과학관이 시민과 함께 우주를 이야기하고 직접 별을 바라보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다. 10월 14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국립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 및 야외전시장에서 대중 천문 행사 ‘우주가 말을 걸 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되는 한국천문학회 가을 학술대회와 연계해 마련한 과학문화 특별행사로, 우주에 대한 이야기를 천문학회 회원들과 시민들이 함께 나누고 과학을 보다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우주와 당신을 잇는 이야기, 인간과 우주’를 주제로 전문가의 강연과 대담, 음악 공연, 공개 천체관측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먼저, 공학자로서 분야를 넘나드는 과학사 이야기꾼 민태기 박사의 강연 ‘망원경에 매혹된 사람들’을 들어볼 수 있다. 인간은 언제부터 하늘을 바라보고 우주를 이해하려 했는지, 그리고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통해 어떻게 우주를 탐구해 왔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과학사와 함께 풀어낼 예정이다. 또한 천문학을 전공하고 청소년들의 호기심과 영감을 자극하는 과학 교양서를 저술하고 있는 이지유 작가와 함께 '별을 본다는 것'을 주제로 우주와 별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을 나눈다. 이어 두 연사가 과학적 호기심과 질문, 인간이 우주를 탐구하는 이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관객들과 함께 우주를 생각해 보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천문학과 문화예술을 구분 짓지 않고 함께 경험하는 시간이다. 한국천문학회 회원들로 구성된 국악단의 연주와 홍보대사 김강훈 지휘자의 바이올린 연주를 천체투영관 영상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강연과 대화 사이에서 음악으로 잠시 호흡을 고르며 우주를 감성적으로 만나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 천체투영관에서 90분간 진행되는 이 행사는 천문학회 회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으며, 9세 이상 관람을 권장한다. 온라인 예매를 통해 참여할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에 안내되어 있다.

한편, 천체투영관 뒤편 광장과 천문대에서는 오후 7시 30분부터 천체망원경으로 밤하늘을 관측하는 공개관측회가 진행된다. 관측회는 사전 신청이나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이번 가을에 맨눈으로 찾아볼 수 있는 행성 토성을 직접 관측해 볼 수 있다. 날씨가 허락한다면, 천문대 천체망원경을 통해 가을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이중성과 성단 등 주요 천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학술대회 기간인 10월 15일부터 16일까지 중고등학생들이 천문학자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진로 지도(멘토링) 프로그램 ‘천문학자와의 조우(랑데부)’를 진행한다. 천문학 분야 진로를 탐색하는 청소년들이 연구자들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묻고 들어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충원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우주는 과학자들만 연구하는 대상이 아니라, 누구나 바라보고 질문할 수 있는 가장 열린 과학의 무대”라며, “이번 행사는 학술대회에서 오가는 전문적인 연구와 시민들의 호기심을 연결하는 자리다. 강연을 듣고, 음악을 느끼고, 마지막에는 직접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시민들이 ‘우주를 안다’는 것을 넘어 ‘우주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립과천과학관은 천문학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최신 연구와 과학적 질문을 시민의 일상으로 가져오고, 특히 미래 세대가 우주를 향한 꿈과 호기심을 키울 수 있는 과학문화의 장을 꾸준히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채종철 한국천문학회장은 “천문학은 과학자들만의 학문이 아니라, 누구나 밤하늘을 바라보며 시작할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과학 가운데 하나”라며, “한국천문학회는 연구와 학술 활동에 더해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천문학의 가치와 즐거움을 나누는 학회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연구자와 시민이 우주를 매개로 만나고 서로의 질문을 나누는 뜻깊은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과학관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천문학과 우주과학이 우리 사회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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