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라이엇 게임즈, 국가유산 보호 위한 후원(8억 원) 약정

김위택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3 12: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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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첫 협약 이후 누적 후원 규모 100억 원 넘기며, 민간 기업 최대 규모… 국외유산 환수 등에 활용
▲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후원약정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허민 국가유산청장(오른쪽)과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대표(왼쪽) (12월 2일, 서울 롤파크)

[뉴스서치]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지킴이 협약기업인 세계적 온라인 게임 개발·서비스사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Riot Games Korea)’와 12월 2일 오후 2시 롤파크(서울 종로구)에서 국가유산 보호·활용을 위한 2025년도 후원(8억 원) 약정을 체결했다.

후원약정식은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조혁진 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대표, 문화유산국민신탁,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후원약정 서명, 후원금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8억 원의 후원금은 향후 국외유산 환수, 국내·외 유산 보존처리, 궁궐 관람서비스 개선 등에 쓰일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문화유산 보존관리와 활용사업 활성화를 위해 2012년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지킴이 협약을 맺은 이후로 지금까지 국가유산 환수·매입·활용·교육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후원을 해오고 있다. 총 후원 규모는 이번 약정을 포함해 100억 원(누적현황 100.7억, 2012년 ~2025년)을 넘기며, 민간 기업 중 최대 규모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후원을 통해 지난 2014년 '조선불화 석가삼존도'를 시작으로 올해 ‘경복궁 선원전 편액’까지 총 7건의 국외 소재 문화유산을 환수했으며, 이 중 '문조비 신정왕후 왕세자빈책봉 죽책'이 2023년 국가지정유산 보물로 지정된 바 있다.

이 외에도 주미대한제국제국공사관 원형복원사업의 전시관 시설, '서울 문묘와 성균관'의 문화유산 안내판 개선과 디지털 원형기록 제작, 국립고궁박물관 왕실유물 '노부(鹵簿)'의 보존처리와 병풍·서적 복제 및 관람객 편의시설·교육장소 증·개축, 근대문화유산 '이상의 집' 보수정비, 무형유산 전승활동과 조선왕릉·궁궐의 관리장비·무인발권기 도입 등을 지원하며 국가유산의 보존·관리 분야에서 다양한 기여를 해오고 있다.

또한, 청소년 문화유산 체험교육 지원, 창경궁 궁중문화 활용콘텐츠 전시 후원, '한국의 서원' 3차원 디지털 원형기록 및 홍보 영상물 제작, 등록유산 김소월 시집 특별전 지원, 세계유산 영상 제작·홍보 지원 등 국가유산 활용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에는 ‘문화유산보호 유공’ 대통령 표창, 2025년에는 ‘국가유산 사회공헌 우수기업’ 국가유산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라이엇 게임즈와 함께 지속가능한 국가유산 보호와 민관협력 활성화의 모범사례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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