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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방향 충·방전(V2G) 개념도 |
[뉴스서치] 이제 전기차는 단순한 친환경 이동수단을 넘어 분산에너지자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가 전력시장에 참여하는 ‘양방향 충·방전(V2G)’ 상용화 시대가 열리면 전기차는 움직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나 ‘발전소’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월 5일 오전 호텔피제이(서울 중구 소재)에서 ‘양방향 충·방전 상용화 전략 추진 협의체’ 사업 착수회를 개최하고 전기차를 분산에너지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민관 협의체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착수회에는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을 비롯해 관계 부처 및 지자체, 한국전력·전력거래소 등 전력 유관기관, 자동차·충전기·통신 분야 기업, 학계·연구기관 등 민관 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이번 협의체를 통해 전기차를 ‘움직이는 에너지저장장치’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로 삼자는 데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이번 협의체는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전력망으로 다시 공급하는 기술을 우리나라 전력계통에 본격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전략 및 이행안(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협의체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는 운영위원회와 실무 분과로 구성된다.
운영위원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력기관, 산업계·학계 대표 등이 참여해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실무 분과에서는 기술·표준·인증체계, 계통 연계 및 계량방식, 배터리 안전·수명 관리 기준 등 기술 분야와 정산·보상 방식 및 전기사업법 등 관련 법령 개선, 보조금·인센티브 체계, 사업구조 설계 등 제도·시장 분야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그동안 양방향 충·방전의 본격 도입에 앞서 충전 기반시설의 첨단화를 위해 ‘스마트 제어 완속 충전기 보급사업’을 2024년부터 선제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를 토대로 향후 양방향 충·방전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별도의 대규모 기반시설 교체 없이도 전기차-충전기 간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협의체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재정 지원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향후 추진될 제주 분산에너지 특구, 도심형 양방향 충·방전 시범사업 등과 연계해 다양한 사업 유형을 발굴하고, 실증을 통해 요금·정산 방식과 운영 기준을 구체화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다져 나갈 방침이다.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제2차관은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에서 양방향 충·방전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계통 안정,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전기차가 분산에너지자원으로 거듭나 전기요금 절감과 비상 전력 확보라는 혜택을 국민에게 제공하고 재생에너지 확대 및 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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