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6년 1분기 벤처투자 3.3조원(역대 두번째) 벤처펀드 신규 결성 4.4조원(역대 최대)

김진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8 12: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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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 대비 벤처투자 24% 증가, 벤처펀드 결성 31% 증가
▲ 중소벤처기업부

[뉴스서치]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2026년 1분기신규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을 발표했다.

2026년 1분기 신규 벤처투자는 3.3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1% 증가했고, 이는 벤처투자 호황기였던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신규 벤처펀드 결성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30.7% 증가한 4.4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출자자 유형별로 보면 정책금융은 82.0%, 민간부문은 1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금리 시기였던 2021년에 비해서도 벤처투자 금액은 34.3% (+8,479억원), 펀드 결성 금액은 57.2%(+1.6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이후 회복세를 보이는 벤처투자 시장이 완연한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기대되는 모습이다.

또한 ‘모험자본 공급의무가 있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2026년 1분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는 1.7조원으로, 이를 합산 할 경우 2026년 1분기에만 5조원 이상의 성장자금이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된 것이다.

2026년 1분기 벤처투자 규모 상위 3개 업종은 ‘ICT 서비스(21.4%)’, ‘바이오·의료(20.5%)’, ‘전기·기계·장비(15.3%)’였다. ‘ICT 서비스’ 업종은 최근 5년간 매년 1분기 벤처투자 중 가장 많은 투자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는 인공지능(AI) 관련 분야 투자 증가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전기·기계·장비’ 업종에서는 로보틱스, 연료전지, 우주항공 등 다양한 기술분야의 성장과 함께 투자도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의료’ 업종에 대한 벤처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3,139억원 증가(+85.5%)했다. 이는 바이오·의료 기업에 대한 대형투자로 인해 전체 규모도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벤처투자회사·조합 기준으로 100억원 이상 대형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8개사이고,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은 사례도 확인됐다.

한편, ‘ICT 제조’ 업종에 대한 벤처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99.5% 증가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주로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 대한 대형투자가 이루어진 것이 증가의 요인으로 판단된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은 모빌리티용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기업인 ㈜보스반도체(2022년 창업)이다. 2023년 중기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은 후, 2025년에 이어 2026년 1분기에도 대형투자를 유치하며 가파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벤처투자회사·조합 기준으로 금년 1분기에 100억원 이상의 대형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비수도권 소재 10개 기업을 포함하여 26개 기업으로 나타났다. 대전, 충북은 바이오·의료, 경남은 전기·기계·장비 업종에서 대형투자가 이루어져 지방의 주력산업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남에서는 전기·기계·장비 업종 기업인 송월테크놀로지㈜가 대형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송월테크놀로지㈜는 업력 4년 이내(2022년 창업)의 창업기업으로, 탄소섬유 등 복합 소재를 활용해 항공기·위성 등의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이처럼 경남에 위치한 방산·우주항공 분야 기업들은 2025년에 이어 2026년 1분기에도 벤처투자자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업력별 투자는 7년 이하, 7년 초과 기업에서 모두 투자금액과 피투자기업 수가 증가했다. 다만 3년 이하 기업의 경우, 피투자기업 수는 8.9% 증가했지만 투자액은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이하 기업 투자 비중이 낮아진 것은 벤처투자 시장의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보이며, 최근 딥테크 주도의 벤처투자 흐름도 그중 하나의 요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7년 초과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은 딥테크 분야가 전체 벤처투자를 주도하고 있어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비딥테크 분야 투자의 경우 3년 이하 기업(37.3%)을 포함한 7년 이하 기업에 75% 이상 투자되고 있다.

중기부는 '2026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사업'에서 창업 초기 분야를 차세대 유니콘 프로젝트 다음으로 가장 큰 3,562억원 규모로 선정하고 초기 기업에 일정 비율 이상 투자하는 펀드를 우대하는 등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하고 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2025년이 연간실적 기준 역대 두 번째 벤처투자 실적을 기록한 것에 이어 2026년 1분기에도 벤처투자와 펀드가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매우 긍정적 신호”라며, “중기부는 성장성 있는 중소·벤처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태펀드 출자 확대와 민간 투자 유인을 위한 제도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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