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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국립대학교 《역사콘텐츠로서 중세 유럽의 문화 1·2·3》 표지 |
[뉴스서치] 경상국립대학교 이원근 명예교수가 《역사콘텐츠로서 중세 유럽의 문화 1·2·3》(경상국립대학교출판부, 각 2만 4000원)을 펴냈다.
이 책은 경상국립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이원근 명예교수가 평생에 걸쳐 연구한 중세 유럽 역사서다.
총 1558쪽에 달하는 분량으로 1권은 ‘유럽의 문화 생성’ 시대, 2권은 ‘유럽의 문화 여명’ 시대, 3권은 ‘유럽의 문화 다양화’ 시대를 다룬다.
1권에서는 중세 유럽을 단순한 암흑기의 연속이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가 충돌하고 융합하며 ‘유럽’이라는 정체성을 만들어낸 역동적인 과정으로 읽어낸다.
로마제국의 해체 이후, 낯선 땅으로 이동한 게르만인들은 언어와 관습, 제도와 신앙을 통해 로마 세계에 스며들었고, 그 긴 적응 과정에서 새로운 질서를 구축해 나갔다.
이 책은 바로 그 ‘형성의 순간’을 정밀하게 포착한다.
2권에서는 중세 유럽을 ‘정체된 시대’가 아니라, 문화가 끊임없이 이동하고 재구성되던 거대한 교차로로 바라본다.
비잔티움제국, 페르시아, 아랍 유대 세계를 중심으로 형성된 문화 네트워크가 어떻게 유럽 전역으로 확산했는지 입체적으로 추적하며, 그 흐름이 인도와 중국, 나아가 동아시아에까지 이어지는 장대한 문화사적 지형을 그려낸다.
3권에서는 11~14세기 유럽을 조망한다.
이 시기 유럽은 단순한 역사적 연속의 시기가 아니라,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 자체가 근본적으로 뒤바뀌던 거대한 전환기다.
이원근 명예교수는 그 변화의 핵심을 ‘신의 인간’에서 ‘인간의 신’으로 인식을 전환하는 강렬한 개념으로 포착한다.
절대적 존재로서 세계를 지배하던 신의 질서는 점차 인간의 사유와 상상력 속에서 재구성됐고, 그 과정에서 중세 유럽 사회는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원근 명예교수는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유럽 내부’에만 시선을 두지 않는 데 있다.”라면서 “비잔티움, 이슬람 세계, 유대 전통 그리고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까지, 유럽의 문화는 외부로부터 끊임없이 유입되고 변형되며 형성됐다. 벽돌 한 장, 유리 조각 하나까지도 문화의 일부로 바라보며, 중세 유럽을 ‘열린 문명’으로 재해석했다.”라고 설명한다.
즉, 이 책은 연대기적 사실 나열을 넘어, 중세를 살아간 사람들의 선택과 적응,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세계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낯선 타자와의 만남 속에서 형성된 유럽 그리고 그 속에서 재편된 권력과 문화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결국 ‘문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도달하게 된다.
중세를 새롭게 이해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은 가장 깊고도 넓은 출발점이 되어 줄 것이다.
이 책은 2025년 경상국립대학교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지원으로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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